추간판탈출증(herniated nucleus pulposus, HNP) 문헌고찰

1. 병태생리

추간판탈출증은 척추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하거나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상태에서는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물질인 수막(hydrogel-like substance)이 척추관으로 돌출되거나 신경근을 압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외부의 힘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 혹은 부상의 결과로 손상되기 쉽다. 이러한 병태생리적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측면, 즉 구조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추간판은 중심부에 위치한 수핵(nucleus pulposus)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annulus fibrosus)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핵은 주로 수분과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높은 수분 함량 덕분에 압력 변화에 대한 저항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수핵의 수분 함량은 감소하고, 섬유륜의 탄력성 또한 저하되어 디스크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주로 반복적인 압박과 염증 반응, 그리고 대사 변화로 인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섬유륜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수핵이 이 균열을 통해 튀어나와 주변의 신경이나 척추관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추간판탈출증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