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 염색법 (Classification of Microorganisms) 서울대학교

1. Introduction

그람 염색법은 미생물학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염색 기법 중 하나이다. 이 방법은 1884년 덴마크의 의사 한스 그람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미생물을 두 가지 주요 군으로 분류하는 데 사용된다. 그람 염색법의 가장 큰 특징은 세균의 세포벽 구조에 따라 서로 다른 색으로 염색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세균을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람 양성균은 두꺼운 펩티도글리칸층을 가진 세포벽을 가지고 있어 염색 후 파란색 또는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그람 음성균은 얇은 펩티도글리칸층과 외막을 가진 세포벽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염색할 때 홍색 또는 적색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세균의 분류는 병원균의 구별, 감염성 질환의 진단, 항생제 선택 등 많은 생물학적 및 의학적 과정에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람 염색법은 미생물학적으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먼저, 이 염색법은 미생물의 형태와 배열 형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기초적 도구를 제공한다. 그람 염색 후 시료를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세균의 모양이나 배열, 크기 등을 알 수 있어, 병원균을 식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