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임상양상 및 진단(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진단기준 DSM-IV), 알츠하이머의 치료방법

I. 임상 양상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고도 노인층에서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대부분의 경우 기억력 쇠퇴와 인지 기능 저하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초기 단계에서는 새로 배운 정보나 최근의 사건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종종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기 기억 장애는 점점 심화되고, 더 나아가 언어 능력, 공간 인식 및 문제 해결 능력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데 큰 제한을 두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주로 정서적 및 행동적 변화도 동반된다. 환자는 무기력, 우울, 불안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서적 변화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다. 초기 단계에서는 사소한 실수를 하거나 길을 잃는 등의 증상이 관찰되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환자는 자신의 기억력 감퇴를 인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즐겼던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사회적 고립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다. 병이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환자의 인지적 능력은 더욱 심각하게 저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