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DSM-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Fifth Edition)의 개념과 정신장애의 진단 범주에 대하여

Ⅰ. 서론

DSM-5, 즉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은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발간한 정신 장애의 진단 및 분류를 위한 권위 있는 지침서로, 심리학 및 정신의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매뉴얼은 정신 장애의 정의, 증상, 진단 기준 및 진단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임상 전문가들이 환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및 개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DSM-5는 다양한 정신 장애를 포괄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정신 의학적 접근과 현대의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을 통합하여 정신 건강의 복잡한 양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DSM-5는 기존의 DSM-IV-TR에서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고 업데이트하여,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정신 장애의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현대의 임상 및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 장애의 개념을 확장하고, 장애의 진단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했다. DSM-5에서는 심리적, 생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려고 하였고, 또한 성별, 문화적 배경, 연령대, 그리고 환경적 요소들을 진단 과정에 통합하여 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