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 군주론』에 대한 요약
이 책은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군주론의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는 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 처음 장에서는 르네상스와 마키아벨리에 대한 개략적인 시대적 상황 설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이후에 해설할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큰 노력을 지면에서 할애하고 있다. 이후 서술의 전반적인 방향은 주로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우선 2장에서는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한 군주국의 분류와 각 분류의 내용에 따른 부국 강병책을 제시하고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의 밑바탕에서는 마키아벨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그 당시의 시대적 가치관들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점들은 오늘날에도 시사점을 몇 가지 던져주고 있다. 그 이후 3장에서는 인간의 힘과 ‘운명’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핵심적인 내용으로서, 운명이라는 것이 인간의 입장에서는 조절하거나 통제할 수 없어 보이지만,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기회를 잡는 법에 대해 마키아벨리가 설명한 내용을 해설하고 있다.
4장에서는 각 국가에서 군주로서 혹은 사회 지도층으로서, 훌륭한 군대의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주제로 논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어지는 5장에서는 각 인간의 인간성이라는 측면에서, 어떠한 자질과 성격적인 부분이 ‘군주’의 자질로서 적합한지, 또한 그러한 자질들은 어떻게 계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고찰을 소개하고 있다.
그 이후, 6장에서는 이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현실적인 조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7장에서는 당대의 마키아벨리가 지녔던 이탈리아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역사적 소고로 소개함으로써 서술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을 바탕으로, 이제 각 장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의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가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시작은 바로 세 가지 군주국의 분류에서부터 시작한다. 군주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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