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떡의 어원
떡이란, 대개 곡식가루를 반죽하여 찌거나 삶아 익힌 음식으로, 농경문화의 정착과 그 역사를 함께 하는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중의 하나이다. 떡은 그 어원을 중국의 한자에서 찾을 수 있는데, 한대(漢代) 이전에는 떡을 `이(餌)`라 표기하였다. 이 당시는 중국에 밀가루가 보급되기 전이므로 떡을 쌀 기장 조 콩 등으로 만들었다. 또, 한대 이전의 문헌인 「주례(禮)」에는 `구이분자(救餌粉咨)`라는 표기도 보인다.
조선 시대의 문헌인 「성호사설」에는 이에 관한 해석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곧 「주례」 주에 이르기를 `합쳐 찌는 것이 이(餌)이고 만드는 것이 자(咨)이다.`라고 했던 바, 이(餌)는 찧어 가루로 만든 다음에 반죽을 하므로 `떡으로 만든다.`고 하였으며, 자는 쌀을 쪄서 매에 문드러지게 치는 까닭에 `합쳐서 찐다.`고 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구(救)란 볶은 콩이고, 분(粉)이란 콩가루이므로 찹쌀이나 기장쌀로써 먼저 가루를 만들어 볶은 콩을 얹어 만든 떡이 구이(救餌)이며, 찹쌀과 기장쌀을 먼저 쪄 쳐서 만든 다음 콩가루를 묻힌 것이 분자(粉咨)라 했다. 한편, 기록에 의하면 밀가루가 보급된 한대 이후에는 떡을 가리키는 표기가 `병(餠)`으로 바뀌고 있다. 떡의 주재료가 쌀에서 밀가루로 바뀌면서 `병(餠)`이란 새로운 표기법이 쓰이게 된 것이다. 결국 떡을 나타내는 한자는 쌀을 위주로 해서 만들었을 경우 조리법에 따라 `이(餌)`나 `자(咨)`로 표기했고, 밀가루로 만들었을 경우 `병(餠)이라 표기한 셈이다.여기에 따르면, 우리의 떡은 쌀을 위주로 하여 만들고 있는 만큼 `이(餌)`나 `자(咨)`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재료에 따른 명칭상의 구별 없이 `떡`이라 하고, 한자어로 나타날 때에는 모두 `병(餠)`이라는 표현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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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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