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의 문학은 고대전기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대구분 상으로 보면 이병기·백철은 삼국시대의 문학 파트, 조윤제는 태동시대, 조동일은 고대시대, 장덕순은 고대전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 시기는 아직 문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단계이고 작품의 수가 적어 문학의 연구가 어려운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삼국시대 문학의 특징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삼국시대 이전의 문학과 삼국이후시대의 문학을 비교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문학의 시대구분을 왕조의 구분으로 나누기는 약간의 오류가 있지만 삼국시대는 한자가 도입·사용된 시기이기 때문에 삼국 이전과 이후 시대인 통일신라시대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 보인다.
고구려는 중국으로부터 불교, 유교, 도학이 차례로 수입되어 태학(太學)을 세우고 유학을 가르쳤다. 태학박사 이문진(李文眞)은 《유기(留記)》 100권을 개찬하여 《신집(新集)》 5권을 만들었고, 유리왕(瑠璃王)은 《황조가(黃鳥歌)》를, 을지문덕은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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