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일의 원리(Principle of identity)
우리가 무엇을 고려함에 있어서 동일한 대상이 언제, 몇 번 사유되더라도 언제나 스스로의 동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원리이다.
이 원리는
라는 형식으로 표현되며 自動律(또는 자동의 원리)이라고도 한다. < 사람은 사람이다>라고 하면 전혀 무의미한 명제같이 생각되지만, 이 속에는 사람은 언제나 사람으로서의 본질과 자기 동일성을 유지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사물의 현실적인 면은 무상히 변해간다 하더라도 우리의 사고는 그 사물이 변화하는 가운데도 불변하는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니, 만약에 A가 A의 본질 또는 성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언제나 변화하는 것이라면, 일정한 사물에 대한 판단은 전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나는 어제 쓰던 책상과 만년필을 지금도 여전히 나의 것이라 생각하며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점이 있기에 <나는 나>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동일의 원리는 모든 肯定 判斷의 기초가 된다.
2. 모순의 원리(principle of contradiction)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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