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공지영의 페미니즘
사실 작가 공지영의 소설이 페미니즘 영역에서 불러일으킨 문학적 파장은 극단적인 반응으로 나뉘어져 왔다. 열광적인 찬사가 있는가 하면, 엉뚱하게도 전도된 해석과 선정적인 언어폭력도 적지 않다. 그녀의 소설은 페미니즘을 대중적으로 이슈화 했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소문에 휩싸이기에 바빴고, 소설가 이문열과의 논쟁 또한 그녀의 페미니즘 적 요소를 놓고 벌이는 논쟁 중 하나이다.
이혼의 경력을 무슨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들의 위기와 폭력성과 권위주의를 폭로하고 그들과 싸운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중략) 그리고 자못 비장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외친다.
-이문열의 『선택』중 한 구절-
그렇다면 과연 공지영의 소설이 이렇게 비판받아 마땅한지, 아니면 단지 왜곡된 해석과 오해에 의해 벌어지는 논쟁일 뿐인가. 앞서 보았던 이문열의 비난에 대한 공지영의 대답이 있다.
사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내가 여성들의 이야기를 쓴 것은 우리 여성들이 이 암울한 미래를 조금이라도 바꾸어 놓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중략) 나는 어떤 작가의 작품이든 그것이 문학으로서가 아니라 세간의 편견과 오해에 의해 읽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
※ 참고문헌 ※
-「내가 읽은 김승옥 - 스무 살에 만난 빛」,<김승옥 소설전집1>(1995), 문학동네
-「신경숙 - 결핍과 모순을 넘어서기를」,<나의 문학 이야기>박경리외16인(2001), 문학동네,
-공지영 (199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문예마당
-이문열 (1997), <선택>. 민음사
-김윤식(1994) <90년대 한국 소설의 표정>, 서울대학교출판부
-김진기, 조미숙(2002) <페미니즘문학의 이해>, 건국대학교출판부
-김훈(1996) <한국현대문학의 이해>, 청문사
-안혜련(2001) <페미니즘의 거울>, 인간사랑
-최윤(1999) <열세가지 이름의 꽃향기>, 문학과 지성사
-최윤 외(1994) <이상 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
|
ٷΰ
막혔던 여성의 길 트기 - 신경숙, 공지영, 최윤.hwp
[Size :
28 Kbyte
]
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