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년대 초서의 위대한 문학적 업적은 〈캔터베리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는 약 30명의 순례자가 런던에서 템스 강을 지나 서덕의 태바드 여인숙에 모여서 말을 타고 켄트 주 캔터베리의 토머스 아 베킷 사원까지 갔다오는 동안 이야기 시합을 하자고 합의한다. 태바드의 주인 해리 배일리가 그 시합의 운영책임자로 활동한다. 〈전체 서곡 General Prologue〉의 간결하고 생생한 묘사로 순례자들이 소개된다. 순례자들의 24편 이야기 사이에 결속부라 불리는 보통 주인과 한 사람 이상의 순례자가 나타나는 생생한 대화의 간단한 극적 장면이 끼어든다. 초서는 그 책을 전체 의도대로 완성하지는 못했다. 캔터베리에서 돌아오는 여행은 포함되지 않았고, 몇몇 순례자들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더욱이 남아 있는 필사본을 보면 어떤 부분에서 그 자료를 사용한 초서의 참의도에 대해 의심할 만한 여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미완의 단편모음이라기보다는 통일된 책으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이야기 모음집의 체제 기법으로 순례를 사용함으로써 초서는 많은 생활로부터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다. 기사, 여수도원장, 수도승, 상인, 법률가, 소지주, 학식높은 서기, 방앗간 주인, 정원사, 면죄부 상인, 배스의 여장부 등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또한 순례와 이야기 시합은 대단히 다양한 문학 장르를 제시할 수 있게 만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