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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전자정부’란 어떤 정부인가? 가장 간단하면서도 일반인들 사이에 폭넓게 이해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과 기기를 활용하여 처리하는 정부”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정부를 이처럼 기술중심적으로만 이해해 가지고는 전자정부의 보다 본질적인 성격들을 파악해 낼 수가 없다. 정보통신기술은 인간, 제도, 법, 문화 등과 더불어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왜 전자정부가 구현되어야 하는가?” 또는 “전자정부가 어디에 어떻게 기여하는 것인가?” 나아가 “어떤 조직 또는 국가에서 추진되고 있는 전자정부 구현사업이 과연 얼마나 바람직스럽게 진행되고 있는가?”, “어느 조직 어느 국가의 전자정부 구현사업이 상호 비교할 때 어디가 얼마나 더 바람직스러운 것인가?” 이런 목적론적인 질문들에 대해 일반인들 사이의 기술중심적 개념 정의는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전자정부를 알아보는데 있어서 기술중심적인 것보다는 다분히 가치지향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접근해보고 정의 내려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부산시와 싱가포르의 전자정부를 여러 관점에서 조사해 보고 나름대로의 전자정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Ⅱ. 부산시와 싱가포르 전자정부의 정책 비교
1. 부산시의 전자정부 정책
부산시가 추구하고자 하는 도시비전과 관련 정책을 홈페이지(http://www.busan.go.kr/)에 나온 내용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산시는 도시비전으로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를 내세우고 있으며, Dynamic Busan, Asian Gateway라는 슬로건에서 이러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도시목표로는 국가 남부권의 중추도시, 동북아 문화·과학 중심도시, 세계 자유 무역 거점도시를 내세우고 있으며, 발전전략으로 내륙벨트는 행정, 정보, 금융, 유통거점으로, 해양벨트는 해양과학, 관광, 영상, 무역거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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