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전력선 통신의 역사
최근 세계적으로 홈 네트워크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전력선 통신에 대한 연구는 근래에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1978년 X10이라는 전력선 통신 회사가 X10 Protocol을 이용하여 제어 분야에서 20년 간 세계적인 De Facto Standard로 자리 매김 해왔으며, 1990년에는 통신 분야에서 CEI(미국 소비자 가전 연합)의 9.6Kbps급 CE-Bus Protocol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초반 LG, 삼성 등 대기업서 기술 개발 시도가 있었지만 전력선 통신의 단점을 극복할 수준의 통신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국내 기업 중 플레넷에서 360bps급 Z256 Protocol을 개발해 2000년 특허 등록이 되고 상용화되었다. Z256 Protocol기술은 홈 오토메이션을 위한 제품들에 내장되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Echellon, Intellon, Domosys 등이 PLC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Ⅲ. 전력선 통신의 기술적 개괄
전력선 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 PLC)이란 가정이나 사무실에 매설되어 있는 전력선을 통하여 통신신호를 100KHz ~ 30MHz의 고주파 신호로 바꿔 보내고 이를 고주파 필터를 이용해 따로 분리해서 신호를 수신하는 방식을 말한다. 광범위하게 설치돼 있는 전력선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디지털 전화, 홈 네트워킹, 홈 오토메이션, 원격자동제어 등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전력선 통신은 현재 모든 가구에 전력선이 보급돼 있어 현존하는 인프라 중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네트워크의 사각지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last-mile) 솔루션으로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통해 국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ADSL·케이블모뎀 등이…(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