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느강의 오른편으로는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 그리고 그 둘을 잇고 있는 샹젤리제 거리가 아무래도 가장 유명하리라 생각된다. 파리 드골 광장에 위치한 에투알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프랑스군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을 지시한 후 1836년의 루이 필립 시대에 완성된 높이 50m, 폭 45m의 세계에서 가장 석조문이다. 개선문 좌측의 무명용사들의 무덤과 그들을 새긴 동상은 파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파리는 방사상 도시의 대표적 예로 손꼽히는데,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개의 방사형 가로와 광장을 중심으로 동심원상의 환상가로(環狀街路)가 시가지의 주요 가로를 구성하고 있다.
바로 이곳 개선문으로부터 콩코르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는 이른바 ‘파리의 낭만`으로 일컬어지는 파리의 대표적인 거리다. 본래 ’여왕의 산책로`라 불리던 좁은 길이었으나 나폴레옹 3세에 의해 지금처럼 넓고 화려한 거리로 바뀌었다. 마로니에와 플라타너스가 가로수가 멋진 샹젤리제 거리는 원래는 귀족의 저택이 많았으나, 현재는 파리풍(風)의 호텔·레스토랑·카페·극장·영화관·패션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는 엘리제궁(宮)을 비롯하여 항공·해운회사·자동차 전시장·고급 의상실 등의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 샹젤리제 거리의 동쪽 끝에 역사의 광장인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이 있다. 루이 15세 광장으로 불리다가 프랑스 혁명이후에는 혁명광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 광장에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트 등 1,000여명이 단두대에 올랐다. 그 후에 다시 화합이라는 뜻의 ‘콩코르드’로 개칭되었다.
또한 세느강 우안에는 파리 해방의 기념비적 건물인 파리시청과 1878년 만국박람회 개최를 위해 만든 박람회장인 사이요궁(광장), 나폴레옹 시대 군인의 수호사원으로 사용되었던 마들레느 사원이 유명하다.
샹젤리제 거리가 화려함과 아늑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 파리에서 가장 낭만적이면서도 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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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e Eiffel)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약 7,300톤의 철근이 사용된 이 철탑은 건설 후 약 40년간 인공 건조물로서는 세계 최고였다. 한 때는 모파상 등의 유명인들에 의해 파리의 경치를 해치는 것이라고 해서 사라질 뻔하기도 했으나, 그대로 남아 무전탑으로 이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55피트의 텔레비전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텔레비전의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는 제국주의 시대 많은 식민지를 갖고 있던 나라로 각종 정복 사업으로 인해 그 곳에서 얻은 미술품이나 문화재를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또한 고대부터 1848년까지의 미술품과 전리품이 전시된 루브르 미술관, 그 유명한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를 볼 수 있는 오르세는 1848부터 1914년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914년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미술품과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파리에 가면 이 세 미술관 중 하나는 방문해 봐야 할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미술관은 ‘루브르’이다. 루부르는 나폴레옹이 완공한 미술관으로 총 225개의 전시실에 전리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렇게 전시되고 있는 전시품은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의 1/4정도라고 하니 미술관이 아니라 박물관이라 불린다 해도 과히 손색이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