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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와 연관되는 연구사로는 이병렬의 ｢이태준소설의 창작기법 연구｣가 있다. 이 논문에서는 ‘대상에 몰입하는 서술자의 태도’를 지적하고, 2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까마귀 울음에 대한 묘사의 차이를 밝히면서 서정적인 정서를 드러내기 위함이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에 몰입하는 서술자의 태도’를 지적한 것은 타당성이 있지만, 단지 대상에의 몰입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좀더 세밀한 읽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 불안, 초조와 평안이라는 울음소리의 정서상의 차이를 논하고는 있지만 이 작품의 인공성을 감안하여 보자면 너무 평이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작품을 살펴 보기 전에 먼저 이 소설에 언급되고 있는 포우의 시 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포우는 1845년 1월 29일 뉴욕의 『The Evening Mirror』지에 이 시를 게재하였다. 이 시는 포우가 1841년 2월에 쓴 Charles Dickens의 『Barnaby Rudge』에 대한 서평을 쓰면서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 소설에 쓰인 갈가마귀의 상징적 중요성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이후 3,4년 동안 그 개념에 대하여 친구들과 토론…(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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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까마귀와 인공적인 글쓰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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