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조선정부의 고문관제도(1882～1904)

머리말

세계 자본주의체제의 최저변에 강제로 편입된 조선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 국가의 경제·군사적 침략의 위기와 대내적으로는 봉건사회의 급속한 해체 및 신분계급의 대립이라는 이중과제에 직면하였다. 1880년대에 접어들자 조선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자주독립의 수호와 자주적 근대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세계 자본주의질서에 적응·대처하기 시작하였다. 서구의 선진문물을 도입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해외에 유학생을 파견하고, 단기적으로 서구의 국제법과 효율적인 행정 경영기법, 기술문물에 밝은 전문 외국인들을 영입하여 대외 통상업무에 배치함으로써 개화정책을 추진하고자 하였다.
이리하여 1882년부터 1904년 2월까지 약 330명의 외국인들이 중앙 정부와 산하 기관에서 근대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충남대학교 강사
대표논문 : 1999 ꡔ한국 근대 서양인 고문관 연구(1882～1904)ꡕ, 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 1998 ｢한말 고문관 러젠드르에 대한 연구｣ ꡔ한국근현대사연구ꡕ 8 ; 1997 ｢구한말고문관 데니의 ꡔ청한론ꡕ 분석｣ ꡔ이화사학연구ꡕ 23·…(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