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Voice, and Loyalty (퇴출,항의,충성)`을 읽고

위의 상황을 현실상황에 맞춰서 폭넓게 적용해 보면 공립학교는 시장으로 사립학교는 국가로 생각할 수 있다. 퇴출은 사유재가 유통되는 시장에 적용되는 방식으로서, 각 개인은 구매와 불매(퇴출)를 통해 선호를 밝힐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이 상표X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경쟁 회사의 상표 Y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의 경우 정치체계나 국가의 영역은 구획되어 있고 구성원은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구성원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정치과정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것뿐이다. 정책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국가를 퇴출할 수 없다. 설사 이민이라는 대안이 있다 하더라도 이에 따른 전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가 조직을 상대로 불만이 생길 경우 퇴출 보다는 항의가 현실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