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의 성격

후삼국의 성격은 책이나 문헌에도 거의 단편적인 지식으로 나와 있어서 파악하기 쉽지가 않았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고려가 생기기 이전 겨우 50년 가량의 세월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것으로는 궁예는 무조건 나쁜 왕이었으며, 견훤과 통일신라에 대한 사항은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책과 여러 자료들을 읽어보면서 후삼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후삼국기의 인물들 하나하나 분석해보고, 그 당시의 상황을 보면서 고려의 건국당시 상황과 그 이후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삼국시대와 고려 사이의 과도기적인 시대라고 해서 좀 소홀히 다루어지기도 했는데, 책을 읽어보면서 중요한 시기라고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내가 모르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제부터 인용 자료와 함께 내가 생각하는 후삼국의 성격을 알아보겠다.
2. 본론

(1) 후삼국(後三國)

견훤(甄萱)의 후백제, 후고구려(궁예의 마진·태봉, 왕건의 고려), 신라를 합쳐 부르는 말.
후삼국은 936년에 왕건에 의해 통일될 때까지 분립상태가 약 50년간 지속되었다. 신라 하대에 이르면 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