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단(electrodiagnosis)은 근전도 검사(electromyography, EMG)와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 NCV)로 대별할 수 있으나 관례상 전기진단이란 말보다 근전도검사(EMG)로 통용되고 있다. 전기진단은 처음에는 말초신경계의 진단을 위한 수단이었으나 최근에 이르러 점차 중추신경계의 진단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신경계 및 근육계의 기초적 연구의 진전 및 기기의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하여 점차 세분화 되고 있다.
전기진단 검사는 다른 검사들과 마찬가지로 신경근육계의 진단에 사용하는 보조적 수단일뿐 그 자체로 진단명이나 병변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아니므로 기본적인 병력의 수집 및 이학적 검사가 선행되어야하며 이 바탕위에 전기진단의 결과를 병합하여야 올바른 진단을 할 수 있다.
운동을 위한 말초신경계의 기본적 활동단위를 운동단위(motor unit)라 하며 이는 신경의 전각세포, 축색과 수초를 포함한 신경섬유, 신경근육 접합부(neurpmuscular junction), 그리고 이에 속하는 모든 근 섬유를 통틀어 일컫는 하나의 생리적 단위이다. 전기진단의 목적은 어떤 병변이 이 운동단위중 어느 곳을 침범하고 있는 것인가를 판별하는 것이 첫째이고, 그 병변이 국소적 침범인가 또는 전신적 침범인가, 그 병변의 침범이 어느정도로 심한 상태인가, 그 병변의 진행의 호전 여부 또는 예후를 판별하는데 있다.
11. 신경 전도속도 검사(NCV)
(Nerve Conduction Velocity Study)
A) 신경의 전기 생리
신경은 다른 모든 세포와 같이 휴식기엔 분극상태(polarization)로 존재하는데 이 분극상태는 평형을 이루고 있다가 어떤 자극에 의해서 탈분극 상태(depolarization)가 된다. 이때 일어나는 탈분극 및 재분극(repolarization)과정에 있어서의 전기활동을 활동전위(action potent…(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