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원 문화에 대하여

일본 정원의 역사는 1000여년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원시종교에 바탕을 둔 자연숭배에 그 기반을 두었습니다. 돌의 배치를 중요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색채감이 없고, 고산수(枯山水) 형식, 징검돌의 배치, 정원수 다듬기 등 섬세한 기교를 다양하게 구사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움을 존중합니다. 다른 미술 분야가 평면적인 수법을 쓰는 데 비해, 정원에는 입체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정(庭)은 작업이나 행사를 하기위한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서 평탄한 땅을 의미하고, 원(園)은 야채나 과일나무, 또는 화초를 재배하는 땅을 의미하였습니다. 이 두 단어를 결합시켜 정원이라는 포괄적인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19세기말 메이지 시대 이후입니다.
정원의 구성요소는 나무나 꽃을 기본으로, 넓은 우주나 자연을 나타내기 위해 여러가지 구성요소를 활용하게 됩니다. 연못과 물, 이시구미라하여 적절히 배열한 자연석, 자연의 풍경을 재현하기 위한 인공산, 인공산 기슭에 야트막한 언덕인 노스지, 심어놓은 나무, 부속물로 징검돌인 도비이시, 길바닥에 갈아두는 포장석인 시키이시, 석등, 물을 담아두는 돌그릇, 울타리 등이 있다.
* 일본 정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