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깨어진 자아를 보수해주는 자기작업이 성학대에 대한 기억을 재생해내고 그에 대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기억작업에 선행한다고 본다. 치료자가 연약하고 깨어진 자아를 잘 보수해 줄 때 성학대에 대한 외상을 재구성작업해서 자신 뿐만 아니고 타인에 대한 왜곡된 표상을 교정할 수 있다고 본다.
※ 외상성스트레스 & 피해자이론, 손실이론, 페미니즘적 이론
2) 성학대 피해아동에게 접근할 때 알아야할 특성들
(1) 비밀 : 학대받은 아동은 그 학대 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이유 로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 아동들을 가해자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 가해자는 아동이나 아동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안전을 약속할 수도 있고 아동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반대로 아동을 위협하거나 아동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겠다고 위협할 수도 있다. 신체적 학대까지 받은 아동은 다시 매맞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다. 방임되거나 정서적으로 학대받은 아동들은 부모들의 인정과 애정을 갈망하기 때문에 부모의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워 비밀 유지를 할 수 있다.
(2) 무기력 : 아동들은 본래 무기력하고 종속적이다. 아동들은 작고, 의존적이고, 경험이 없고, 인식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미숙하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아동들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동들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만 대체로 권력적인 어른에 의해 유린당한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 실패할 때 아동들은 학습된 무력감을 발달시킨다. 결국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대신에 위축되고, 신체적으로 무방비 상태가 되거나 분리상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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