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면역 세포들처럼 B cell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하여 죽어가고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B cell은 골수의 전구세포 (bone marrow stem cell)가 골수에서 분화 성숙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이들 성숙된 B cell들이 임프절과 같은 말초임프기관에 항원을 만나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그림 1, 2).
1-1) B림프구 성숙과 항체의 발현
골수의 전구세포는 세포 표면에 항체 등과 같은 B cell marker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들 전구세포 중에서 B cell로 분화가 예정된 세포들, 즉 pre B cell들은 세포질 내에 μ heavy chain을 발현 (cytoplasmic μ chain) 한다. 이 pre B cell들은 골수에서 미성숙 (immature) B cell로 분화되는 데, 이때 세포질에 light chain 단백질도 만들어지게 되어 기존의 μ heavy chain 단백질과 합쳐져서 세포표면에 IgM 급의 항체를 발현하게 된다. 세포 표면에 IgM 급 항체만을 가지고 있는 immature B cell들은 아직 완전하게 성숙되지 않은 B cell로서, 비록 항체를 세포표면에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항원과 반응하여 항체를 생산하지 못한다. 이들 immature B cell이 항원과 반응하게되면 오히려 무반응상태 (unresponsiveness, anergy)로 들어가게 되어, 그 B cell은 항원과 반응하더라도 항체를 만들지 못하는 anergy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미성숙 B cell은 골수에서 더 성숙되어 세포표면에 IgM급 항체 외에 IgD 급의 황체도 발현하게되며, 드디어 항원과 반응할 수 있는 mature B cell (성숙된 B cell)로 분화된다 (그림 3). 비록 성숙된 B cell이 표면에 IgD와 IgM급의 항체를 모두 가지고 있기는 하나, 이들 두 항체는 항원 특이성이 똑 같기 때문에 성숙된 B cell은 한가지의 항원과만 반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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