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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의 정계 진출은 여러 측면에서 계산된 필연이었다. 중종은 날로 드높아 가는 훈구 세력을 제거할 정당성을 모색하고 있었고
사회, 정치적 혹은 경제적 상황에서 여러 정책들이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젊은 조광조는 속도를 상실한 원칙적 개혁
들을 단행하였다. 그 예로 소격서를 폐지하여 미신 타파를 실행하려 하였고 이 과정에서 궁중 나인들의 반발을 사 후한을 얻게 된다. 또한 현량과를 실시, 자기 일파의 신진 사류를 대거 등용하여 입지를 강화하였다. 특히 정국 공신의 4분의 3을 삭훈하는 매우 급진적인 개혁으로 훈구파의 커다란 원한을 사게 되었다. 이리하여 훈구파의 남곤, 심정, 홍경주 등은 당시 훙중내의 희빈 홍씨가 홍경주의 여식임을 이용해 대궐 나뭇잎에 혭鍵リ貸◎繭遮◎글을 써서 이를 왕이 보도록 하고 극비리에 왕을 만나 조광조 일파가 조정을 문란케 한다고 간언하여 왕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이르렀다. 영의정 정광필의 변호로 일단 사형은 면하였으나 이후 훈구파의 끈질긴 공격으로 결국 사사되고 말았으니 이것이 바로 기묘한 기묘사화가 되고 만 것이다. 이때 조광조와 함께 희생된 선비들을 기묘제현, 또는 기묘명현이라 하고 특히 조광조를 포함한 정광필, 안당, 이장곤, 김정, 김식, 기준, 신명인 등의 팔인을 따로 己卯八賢이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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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는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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