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
기모노(일본어: 着物, きもの)는 일본의 전통 의상이다. 와후쿠(일본어: 和服, わふく)라고도 한다. `기모노`라는 단어의 본래 뜻은 `입는 것` (きるもの)으로, 메이지 유신을 거쳐서 서양 의복이 도입된 이후 현대에 와서는 일본만의 독자적인 전통 의상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기모노는 길고 넓은 소매가 달려있고 깃이 있는 일직선으로 된 T자 형의 겉옷으로 되어 있다. 남녀 모두가 기모노를 입기 때문에 옷단은 발목까지 내려간다. 기모노는 몸 주위를 감싸는 형태로, 시신을 매장할 때를 제외하고 항상 왼쪽 부분이 오른쪽 부분을 여미도록 입어야 하며, 오비라고 부르는 넓은 허리띠를 두른 후 등 뒤로 묶어 옷을 고정한다. 기모노를 입을 때는 보통 전통 신발 (조리나 게다)과 발가락 부분이 나뉘어 있는 버선 (다비)을 함께 신는다.
오늘날 기모노는 여성들이 의례나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많이 입는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입는 전통적인 기모노 형태를 후리소데라고 부르며, 소매가 길고 매우 넓으며, 자수나 염색을 이용한 화려한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일부 노년의 일본인들은 오늘날에도 기모노를 일상복으로 입는다. 남자들은 보통 결혼식과 다도,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 기모노를 입는다. 전문 스모 선수들은 공식적인 선상에서는 항상 일본 전통 의상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기모노를 입고 등장할 때가 많다. 이들은 보통 안감이 없는 면화 형태의 유카타와 같은 간편한 일본 의상 종류를 입는다.
역사
일본 의복은 5세기 초기부터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8세기경에는 특히 여성층의 복식에서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옷깃을 여미는 법에 변화를 주었다. 귀족 중심의 문화가 주를 이룬 헤이안 시대에는 중국의 의상을 일본의 풍토에 맞추어 개량하면서 의복이 양식화되고 매우 화려해졌다. 무로마치 시대에는 오늘날 소매가 좁은 기모노인 고소데를 속옷에서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하였으며, 허리띠인 오비의 초기 형태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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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로 여성들은 기모노를 입는 경우가 많이 줄었고, 몸빼와 같이 간편하고 활동하기 편한 옷을 많이 입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이러한 간소한 복장이 전쟁에 대한 기억으로 남게되어 점차 기피하게 되었다. 일본인들은 다시 기모노를 입을 수 있게 되었으나, 높은 가격과 번거로운 옷 매무새 때문에, 비교적 싼 가격에 입기 편한 서양식 의복이 일상복으로 점점 자리잡게 되었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는 간소한 형태의 양모로 만든 기모노가 여성들에게 잠시 유행하기도 하였고, 평등 정신이 널리 퍼지면서 서민들도 비단 기모노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서양식 의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모노의 판매도 부진하였다. 기모노를 전문으로 하는 의상 및 포목 업계에서는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기모노의 고급화를 추진하였지만, 여성층이 양장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의식 때 입는 기모노의 수요도 줄어들면서 도리어 포목 업계의 수출 부진이 잇따랐다.
오늘날 일본인들은 서양식 의복을 주로 입으며, 가끔씩 편하고 시원한 유카타를 입는다. 특히 유카타는 여름의 행사용 의상으로 각광을 받게 되면서 모양과 소재가 다양화되고 세련된 모습으로 개량되었다. 유카타 패션의 수요는 대부분이 여성층으로, 남성들에게는 일반적이지 않다. 2000년대를 전후로 하여 입었던 기모노를 다시 판매하는 리사이클 기모노나 쇼와 이전의 기모노를 판매하는 앤티크 기모노 점포가 늘어나면서 잡지 매체를 통해서 기모노를 구입하게 되는 여성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격식을 차리지 않고 서양식 의복과 혼합하여 입는 등의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작방법
남자 기모노는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옷단을 접어올리지 않고 발목까지 내려가야 한다. 여자 기모노는 개개인의 신장에 맞도록 오비 아래에 있는 ‘오하쇼리’를 접어서 폭을 조절한다. 맞춤 기모노는 원칙적으로 팔을 내리고 있을 때 소매가 손목까지 내려가야 한다.
전통적으로 기모노를 제작할 때는‘단’이라는 옷감 한 필을 쓰며, 14 인치 폭에 12 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