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가족
[SexLess]
-우리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CONTENTS
1. 섹스리스의 정의
2. 섹스리스 자가 진단법
3. 섹스리스의 원인
4. 섹스리스의 사례
5. 섹스리스의 문제점
6. 섹스리스의 해결책
7. 섹스리스 극복 사례
1. 섹스리스의 정의
성문제를 상담하다 보면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한 달에 몇 번 정도 해야 정상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섹스횟수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섹스횟수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우리나라 평균적으로 보면 30대 부부는 주 1~2회, 40대 주 1회, 50대 부부 2주에 1회 정도로 나타났다.
최근 성관계가 없는 섹스리스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최근 섹스리스 젊은 부부들이 의외로 많고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20~40대 부부의 총 10%를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다.
섹스리스(sexless)란 용어는 오랜 기간 잠자리를 하지 않고 지내는 부부를 가리키는 말로 의학적으로 규정된 개념은 아니다.
얼마 동안 성관계를 안해야 섹스리스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1~3개월 이상 성관계가 없는 것을 섹스리스로 보고 있다.
반면 섹스가 없어도 부부 사이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섹스리스로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부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을 반드시 비정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3달에 한 번 또는 그 이상으로 장기간 성관계를 없다 해도 부부가 서로 만족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정상적인 횟수 보다 훨씬 감소하여 부부 중에 한명이 불만을 갖는다면 섹스리스로 생각해야 한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성욕과잉증과 섹스리스와는 구별되야 할 개념이다.
2. 섹스리스 자가 진단법
1) 최근 3개월 동안 성관계가 없었다.
2) 성관계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3) 성관계 횟수가 줄어도 괜찮다.
4) 성관계가 귀찮고 번거롭다.
5) 성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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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한테는 자존심 상해 말도 못하고 속상할 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번은 진지하게 부부클리닉에 가자고 제안했다가 남편이 “날 환자 취급하는 거냐”며 크게 화를 내는 바람에 그마저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남편이 섹스 말고는 다른 가정 일에 소홀한 것도 아니고, 나도 섹스가 너무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인 것도 아니니 참 난감하다. 차라리 아이라도 있으면 섹스에 대한 미련을 접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살 한 살 늘어나는 나이에 초조하기만 하다.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보고, 그때도 남편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더 늦기 전에 이혼하라”는 친구의 조언이 요즘 계속 귓가에 맴돈다.
2) 부부금슬 좋아 낳은 아이 셋, 이젠 섹스의 큰 걸림돌 박은경(가명, 32세)
어쩌다 보니 이란성 아들 쌍둥이에, 연년생으로 아들을 하나 더 낳게 되었다. 쌍둥이가 현재 4살인데, 남들은 하나도 키우기 힘들다는 드센 남자아이를 셋이나 키우고 있으니 내 몸은 1년 365일 언제나 녹초 상태다. 아이가 많다 보니 어디에 맡기는 것도 여의치 않아 출산과 함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한 지 벌써 4년. 식구들 먹여 살리느라 힘들게 일하는 남편 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집안일은 도통 ‘나 몰라라’ 하는 남편이 야속할 때도 있다.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 성욕도 싹 사라졌다. 게다가 밤새 깨었다, 보챘다 하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나와 아이들은 안방에서, 남편은 옆방에서 자는 생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러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남편이 슬쩍 와서 섹스를 요구할 때가 있는데, 마치 자신의 욕구만 채우려는 것 같아 그때만큼 남편이 얄미울 때가 없다.
사실 남편과의 섹스가 썩 달갑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남편은 섹스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계획에 없는 셋째를 낳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래서 혹 남편과 섹스하면 또 아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다. 그렇게 점점 남편과의 섹스를 피하다 보니, 막무가내로 조르던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