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보고
쉰들러는 이 영화의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를 말하는 것이고 리스트는 말 그대로 어떤 표나 명단 같은 것을 뜻한다. 이영화의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쉰들러의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나타내는 게 바로 이 쉰들러리스트이다. 주인공 쉰들러는 체코슬로바키아출신으로 가난하게 태어나서 돈에 눈이 먼 사람이다. 그는 독일군이 점령한 폴란드로 와서 무일푼으로 망한 회사를 일류회사로 만들겠다며 사업을 계획한다. 독일 장교들의 파티장에서 그는 뛰어난 입담과 재간으로 유명인사들과 접촉에 성공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사귀어놓고는 사업에 착수하기위해 투자자로서의 유대인들과 노동자로서의 유대인을 모은다. 여기서 그가 유대인을 모으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임금이 싸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이작 스턴이라는 유대인회계사를 만나 사업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고 유대인 공장을 인수하여 독일 범랑 용기 제조 공장을 열게 된다. 값싼 유대인 노동자와 스턴의 도움 그리고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한다. 그러는 사이에도 반유대인 정책은 강화되어 많은 유대인이 죄 없이 길에서 총탄하나에 죽어간다. 독일군의 탄압은 날로 강해져 그들은 게토라는 곳에 몰아넣었는가 하면 더더욱 심해져 그들을 강제 수용소에 보내버린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의 거주지역을 폐쇄하기에 이르는데 이 폐쇄 과정에서 무방비 상태의 유대인은 갑자기 끌려나와 길거리에서 계단에서 죽고 나머지는 마룻바닥에, 하수구에까지 숨어보지만 밤중에 와서 천정에 청진기를 대어보는 철저한 독일군에게 잔인하게 죽는다. 전쟁이라는 상황과 정부의 유대인 억압정책이라는 현실에 따라야하는 군인들이지만 민간인인 내가 보기에 이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군인이다. 이렇게 유대인 주거지역은 폐쇄가 되고 모든 유대인들은 강제 수용소에 머무르게 되는데 여기에 아몬이라는 사령관이 온다. 처음 온 날, 그 사령관은 헬렌 허쉬라는 여자 유대인을 가정부로 들이며 수용소를 통치한다. 상쾌한 아침 그는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와 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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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는 유대인을 하나의 인간으로서 보게 된다. 수용소에 자주 들르게 되는 쉰들러는 사령관들의 파티 날 아몬의 가정부인 헬렌 허쉬를 만나 그녀가 아몬에게 당한 폭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헬렌에게 사실 그는 당신을 좋아하고 있는데 당신이 유대인이라서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절대 당신을 쏘지는 않을 것 이라며 위로를 해준다. 진정한 위로를 받은 헬렌은 조금 마음이 풀린다.
그날 그는 아몬과 술을 마시며 아몬에게 황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진정한 파워에 대해 말한다. 죽일 짓을 하여 죽이는 것은 ‘정의’이고 죽일 짓을 했는데도 죽이지 않고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파워’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아몬은 묘한 기분이 들면서 자신이 황제가 된 것처럼 하려고 한다. 그래서 하인 아이가 잘못을 했는데 내가 널 용서하겠다며 그냥 가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 그리 쉽게 바뀌진 않는 것이다. 그는 곧 베란다로 총을 가지고 나가서 걸어가는 하인아이를 쏴 죽인다. 그리곤 가정부에게 가서 사랑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정으로 보호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이었다. 그는 헬렌에게 너는 유대의 더러운 계집이라며 때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가던 중 하루는 기차가 도착한다. 이 기차는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싣고 가서 그 사람들을 죽이는 황천행 기차였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나오라는 소리에 모두들 좀 더 생기 있게 보이려고 손가락 살을 뜯어 피를 내어 얼굴에 바른다. 정말 처참하다. 이 무렵 쉰들러가 일시 수감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생일 날 자신에게 선물을 바치던 유대인 소녀에게 사람들 앞에서 키스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이런 행위가 재식민 정책법을 위반하였다고 하여 수감된 것이다. 이 때 쉰들러를 옹호해 준 사람은 바로 아몬이었다. 그 결과 쉰들러는 가벼운 경고를 받고 석방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은 독일군에게 불리한 쪽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독일군은 이미 학살되었던 만 명 이상의 묻혀진 유대인을 다시 꺼내어 태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