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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중형차’라는 인식이다. 단적인 예로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v33소나타 모델과 배기량2700cc인 그랜저TG모델 중에서 어떤 차종을 사야할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보았다. ‘일단, 얼마나 좋은가에 상관없이 NF소나타는 그냥 NF소나타일 뿐입니다.’라는 답변이 지배적 이였다. 하지만 v33소나타 모델과 그랜저를 비교해보면 소나타가 뒤질 것이 하나도 없다. 아래 표를 보며 두 모델을 비교해보자.
7)

구분
소나타v33
그랜저Q270
전장(mm)
4800
4895
전폭(mm)
1830
1850
전고(mm)
1475
1490
윤거(mm)
전
1565
1580
후
1550
1565
축거(mm)
2730
2780
최고출력(ps/rpm)
233/6000
192/6000
최대토크(kg.m/rpm)
31.0/3500
25.5/4200
연료탱크용량(L)
70
75
타이어
225/50R17
225/60HR16



표를 살펴보면 소나타와 그랜저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v33모델과 Q270모델은 같은 차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8) 여기서 옵션과 가격에 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랜저보다 소나타가 더 비싸거나 옵션이 뒤처지기 때문에 그랜저가 소나타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모든 편의사항을 동일하게 놓고 가격을 산출해보면 오히려 그랜저가 300-400만원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랜저와 비교해서 뒤쳐질 것이 없는 소나타의 판매량을 부진하게 만든 그 인식은 무엇에서 비롯되었을까. 필자는 소나타와 그랜저가 series 모델이라는 것에서 원인을 구했다. 그랜저는 계속해서 대형차로 출시되어서, 그랜저에서 중형급 모델이 나와도 그 차는 대형차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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