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세상을 향한 첫걸음
이제 갓 태어난 아기들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보통 신생아들은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만 아기들은 성인 못지않은 감각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중에서도 청각, 미숙아로 태어나도 소리에 반응하고, 태어난지 이틀 된 아기도 딸랑이를 흔들면 소리를 쫒아 고개를 돌린다. 아기가 바깥세상에 반응하는 시기는 임신 7개월 무렵부터이다.
아기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할 필수적인 조건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다. 아기들은 임신 7~8개월부터 불편함과 고통을 느낄 줄 안다고 한다. 이렇게 자극에 반응하며 세상살이에 준비한다. 아기의 후각 역시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엄마의 젖냄새와 다른 여성의 젖냄새를 구별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아기가 엄마의 채취를 맡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얻고, 굶주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생존본능을 얼마나 잘 타고 났는지를 보여준다.
그 외 여러 가지 반사반응들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모로반사(무엇을 껴안으려는 동작으로 생후 3~4개월에 소실), 잡기반사(손바닥에 닿은 물체를 잡으려는 반사로 생후 8~12주에 소실) 등이 있으며 이러한 반사들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거나 의식적인 행동으로 대체된다. 아기들은 생후 3개월이 되면 자신의 의지로 손을 잡고, 손과 발을 통제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신생아 때 오랜시간(15~20시간)을 자는 것도 램 수면 시간동안 대뇌가 발달하는데, 그때 자극이 있어야 대뇌조직 성장이 잘 된다.
대뇌성장 자극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엄마와의 접촉으로 눈 맞추기, 피부접촉 등이 아기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스킨십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아기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루마니아의 고아와 정상아를 비교한 실험에서 성장한 후에 측두엽이 발달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캥거루 케어(미숙아에게 엄마의 배 위에 올려놓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마사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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