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語 綴字法과 그 변천에 관한 고찰*
1)
차 례
Ⅰ. 序
Ⅱ. 철자법의 도입과 그 변천
Ⅲ. 철자법의 개정과 그 영향
Ⅳ. 結語
Ⅰ. 序
본 논문에서는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말레이 Melayu어의 철자법에 관하여 논의된다. 말레이어는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의 조어 祖語이다. 고유의 문자체계가 결여된 말레이제도는 유사이래 수 차례에 걸쳐 외래 문자를 수입해서 문자체계를 혁신해야만 했다. 빨라와 Pallawa문자에서 까위 Kawi문자로, 까위문자에서 자위 Jawi문자로, 그리고 현재는 로마자를 사용하고 있다. 말레이제도 내에서의 로마자 사용은 서구인들의 도래와 관계가 깊다.
서구인의 도래는 곧 이 지역에서의 식민통치로 발전하였고, 이 지역에서 사용되던 자위문자는 서구인의 편의에 따라 로마자로 개혁이 되었다. 문자개혁 과정에서 말레이시아는 영국의 식민통치 영향으로 영어 철자법을 근거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화란의 식민통치 영향으로 화란어 철자법에 근거하여 각각 영국식 로마자와 화란식 로마자로 개정됨으로써 상이하게 발전되었다.
이와 같은 상이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1959년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간의 우호협약이 맺어졌고, 수년간의 걸쳐 양국의 통일철자법을 완성하여 1972년에는 말레이시아 수상령으로 ‘신 말레이시아 철자법’ Ejaan Baru Bahasa Malaysia이, 인도네시아 대통령령으로 ‘완성철자법’ Ejaan Yang Disempurnakan(EYD)이 각각 선포되었으며, 1975년 8월 31일에 양국의 문교부 장관 시행령으로 공식화되어 양측이 거의 동일한 로마자 문자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두 나라의 철자법은 아직 완벽하게 통일되지 못하였다. 예컨대 말레이시아어의 semak(주의해서 듣다)이 인도네시아어에서는 sima…(생략)
1) 문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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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서는 인도네시아어 표기법(Pedoman Umum Ejaan Bahasa Indonesia Yang Disempurnakan:1975)이 있으며, 그밖에도 외래어 표기법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어 용어법(Pedoman Umum Pembentukan Istilah Bahasa Malaysia: 1987)과 인도네시아어 용어법(Pedoman Umum Pembentukan Istilah:1975)이 각각 제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는 말레이어를 조어 祖語로 하여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현행 철자법의 도입과 그 개정의 역사를 통해 본 말레이어의 변천은 다음과 같다.
1. 말레이어 철자법의 약사
특정 언어의 철자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로 음운론적 측면이다. 이는 음소를 문자로 나타내고 철자를 구성하는 데 필요하다. 둘째로 형태론적 측면이다. 이는 형태론적 단위의 표기를 위해 필요하다. 셋째로 통사론적 측면이다. 이는 발화를 구두점으로 표기하는 데 필요하다(Mustakim,1992:1).
말레이어의 철자법 역시 상기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수차례의 개정을 거쳐 오늘날의 표준철자법을 제정한 바 그 과정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1) 문자개혁
말레이어는 크게 세 번에 걸쳐 문자가 개혁되었다. 첫 번째는 고대 힌두?불교시대에 사용되었던 Pallawa 문자와 Nagiri 문자를 Arab 문자를 모방하여 만든 Jawi 문자로 개혁한 것이고, 두 번째는 이 Jawi 문자를 로마자로 개혁한 것이며, 세 번째는 로마자를 부분적으로 개혁한 것이다.
<그림 1>
그림 1.은 수마뜨라 빨렘방 근교인 Kedukan Bukit에서 발견된 BC683년에 세워진 Sriwijaya왕국의 Palawa문자 비문이다(Noriah:49)
<그림 2>
그림 2.는 BC684년에 빨렘방 서쪽에 위치한 Talang Tuwo의 비문으로 Sriwijaya왕국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