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CEO 성공사례] 닌텐도와 애플(스티브 잡스), 소니(Sony) 비전 분석

오늘날 닌텐도 게임은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키워드인 `재미`, `창조`, `혁신`에 바탕한 세계인의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시련도 많았다. 닌텐도의 120년 역사는 숱한 적자생존의 위기를 극복해 온 진화의 역사다. 일본 교토에서 화투를 만드는 가내 수공업체로 출범한 닌텐도는 장난감 생산을 거쳐 8비트 게임기, 슈퍼마리오에서 닌텐도 위에 이르기까지 늘 그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새로운 게임 시장의 지평을 열어왔다.
닌텐도는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졌다. 물론 미국 진출 초기에는 닌텐도 역시 큰 고전을 겪어야 했다. 당시 미국 시장의 주도자는 오락실 게임기였다. 하지만 게임 산업 자체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더군다나 가장 미국적인 캐릭터가 가장 세계적이었던 시절이다. 닌텐도의 `동키콩`이나 `패미컴` 등의 캐릭터는 미국 시장에서 쉽게 먹혀들기가 어려웠다.
1970년대 말 닌텐도는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출시한 게임기 `레이더 스코프`가 3000대 중 고작 1,000대만 팔리는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다. 1981년 전략을 바꾼 닌텐도는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레이더 스코프를 `동키콩` 게임기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게임에 등장하는 콧수염 달린 주인공의 이름부터 미국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좋아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후 그 이름을 찾는 데 고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밀린 사무실 임대료를 독촉하기 위해 건물주가 닌텐도 사무실에 들렀다. 그의 이름은 `마리오 시갈리`였다. 그때 사무실 직원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원하던 주인공의 이름을 찾아냈다. 그들은 캐릭터의 이름을 `마리오`라고 결정했다. 그리고 오늘날 당시 건물주의 이름을 딴 `슈퍼마리오`는 일약 비디오 게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리오`가 등장하는 게임 200여 개를 모두 합치면
2억 개 이상 팔려나갔고, 미국 어린이들에게 마리오는 미키마우스보다 더 사랑받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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