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구매력평가 가설의 공적분 분석
李 成 九*1)
< 목 차>
Ⅰ. 서 론
Ⅱ. 공적분 검정
1. Engle과 Granger의 2단계 추정법
2. Johansen의 공적분 검정법
Ⅲ. 실증분석의 결과
1. 자 료
2. 단우근 검정
3. 장기 구매력평가 가설
4. 경상수지의 변동과 장기 구매력평가 가설
Ⅳ. 결 론
Ⅰ. 서 론
환율과 주요 거시경제변수들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각종 환율결정모형들이 1970년대 초반이후의 변동환율제도하에서 주요 국가들간의 환율변동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Meese와 Rogoff(1983)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많은 관심이 환율의 변동을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경제모형을 찾아내는 데에 집중되어져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균형환율을 예측하는 기준으로서 이론적 모형들이 단순한 확률보행모형(random walk model)보다 우월하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렇다면 과연 환율은 경제변수들과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변동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하여 우리는 각종 환율결정모형들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수들을 포함하고 있는지, 혹은 환율예측에 사용된 계량적 방법들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하여 돌아볼 필요가 있다.
환율결정모형의 주축을 이루는 통화론적 모형에서는 환율의 변동이 양국간의 물가수준의 변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 가설(Purchasing Power Parity: PPP)이 가장 기본적인 가정으로 사용된다. 만약 PPP가 실제로 성립하지 않는다면, 즉 환율이 양국의 물가비율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면 PPP에 근거한 환율결정모형들이 환율의 변동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20여년간의 주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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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추정절차에 관하여 간단히 돌아본다. 독일과 기타 G-7 국가들간의 환율이 장기 PPP에 의해 설명되는가를 구명하는 것이 제 3장의 주된 내용이다. 환율이 장기 PPP가 예견하는 바와 차이를 보일 경우 그 이유가 부적절한 검정방법의 사용때문인지 또한 그 차이가 경상수지의 변동에 의해 설명되는지에 촛점을 맞추고자 한다. 제 4장에서는 종합적인 결과를 요약한다.
Ⅱ. 공적분 검정
Engle과 Granger(1987)는 시계열자료의 분석에 쓰이는 공적분(cointegration) 개념을 경제변수들간의 장기균형개념에 연결시킴으로써 장기현상을 설명하는 여러 경제이론의 실증분석에 유용한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변수들의 시계열자료는 대부분 불안정적(non-stationary)이므로 변수들이 안정적이라는 가정하에 유효한 전통적 회귀분석이론에서의 추정 및 검정절차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양국간의 환율과 물가수준의 변동이 단기적으로는 차이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이룬다는 장기 구매력평가 가설(PPP)을 평가하기 위하여 불안정적인 경제변수들의 관계를 밝히는 공적분 검정법이 적절한 분석기법으로 여겨진다. 이 장에서는 여러 공적분 검정절차중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두 가지 절차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Engle과 Granger가 제안한 2단계 추정절차(two-step estimation procedure)에 의한 공적분 검정법과 좀더 개선된 형태인 Johansen(1988; 1991)의 벡터 자기회귀모형(Vector AutoRegression: VAR)추정에 의한 공적분검정법에 대해 알아본다.
1. Engle과 Granger의 2단계 추정법
경제변수들의 불안정성을 무시할 경우 일반적인 회귀분석의 결과는 큰 오류를 포함할 수 있으므로 경제변수들간의 장기적 관계를 실증조사할 때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각 시계열자료의 안정성여부를 검정하는 것이다. 경제변수의 시계열자료들은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