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암박지원의사상과문학관

橋梁, 牧畜 등을 비롯하여 그밖에 宗敎, 文學, 哲學, 音樂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연암은 단순한 유람 차원이 아니라 淸의 발달된 문물 속에서 조선 사회의 낙후성을 타개할 수 있는 방책을 모색하기 위해 연행에 오른 것이었고, 그리고 이를 위해 사전에 다년간에 걸쳐 중국의 실정을 연구했을 뿐 아니라, 연행에 임해서는 중국의 면면을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관찰, 기록하고자 노력한 것이었다.4)
이 밖에도 당시 연암은 西學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地轉說을 비롯하여 天文, 曆象 등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 연암은 燕行 중 鵠汀(곡정) 왕민호와의 필담에서 “김석문이란 선비가 처음으로 삼대환(三大丸, 곧 해, 달, 땅)이 공중에 떠돈다.”는 학설을 말했고, 홍대용이 지전설을 창안했음을 자랑하고 있음을5) 볼 때 당시 다른 사람과는 다른 그의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엿볼 수 있다.


Ⅱ. 연암의 文學觀
연암의 문학관은 한 마디로 현실을 중시한 데서 출발한다. 문학이란 현실에 기반을 둔 참(眞)의 문학을 창조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옛사람의 글을 앵무새 같이 반복하거나 공허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참다운 문학이 아니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포 김만중(1637-1692)의 생각6)과 일치한다.
1) 참다운 진실의 표현 : ‘文以寫意(문의사의)’
글이란 자기 생각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하면 된다7)고 했다. 비록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쓸 수 없어도 자기 마음을 다 적을 수 있다면 구태여 古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박지원의 생각은 자기 시대의 문학을 바르게 인식한 결과이다.「공작관문고」自序에서 “붓을 잡고는 옛사람들이 쓴 어구를 생각하고 경전의 뜻을 애써 찾아내어 생각을 근업하게 꾸미고 글자마다 장중하게 하는 것은, 비유하건대 화공을 불러 초상화를 그릴 때에 용모를 고쳐 그 앞에 서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거짓되지 않은 참다운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2) 옛글의 모방 거부 : ‘倣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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