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ea of Building

좋건 싫건 간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다양한 사물들을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건물을 지어왔으며, 그 건물이 시대에 뒤떨어지게 되면 그때마다 다시 짓는 일을 숱하게 되풀이 해 왔다. 건축은 지금까지 단순히 인간의 요구, 지리적 환경, 기후에 실용적으로 대응해 온 것으로 여겨져 왔다. 건물들이 강력하게 보여주는 빈곤과 부의 이미지, 전통과 혁신의 이미지, 일관성과 혼란의 이미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우리는 수많은 건물과 그 짓는 방법, 또 사용되는 방식들 속에서 어떤 패턴과 질서와 기본개념을 찾아내려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을 탐색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건물에 다양한 개념들, 그 중에서도 특히 '건축 개념'이 뚜렷하게 적용되는 양상들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또한 건물을 감상하거나 그 안팎에서 활동하는 경우, 혹은 건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경우, 우리가 건물에 대해 갖는 다양한 사고 방식들을 찾아보게 괼 것이다. 나는 이를 언어와 기술의 문제와 연관지을 것이며, 다른 한편 우리가 건물을 설계하고 짓고 사용하려 할 때 갖고 있는 또 앞으로 필요로 할 지식의 종류와도 연…(생략)